학교 축제는 하루 안에 성격이 전혀 다른 무대가 연달아 올라갑니다.
개회 인사와 시상 같은 말 중심의 순서가 있는가 하면, 밴드 연주와 댄스 공연처럼 큰 음압이 필요한 무대가 바로 이어집니다.
같은 장비로 모두 소화할 수 없기 때문에, 프로그램 구성을 먼저 확인하고 그에 맞춰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이 부산학교축제음향 운영의 출발점입니다.

공연 내용에 따라 세팅이 달라집니다
밴드 무대가 있으면 구성이 가장 커집니다.
드럼과 기타 앰프, 건반, 보컬을 각각 받아야 하므로 멀티 채널 콘솔과 악기용 마이크, 다이렉트 박스가 함께 들어가고, 무대 위에는 연주자가 자기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모니터 스피커를 따로 깔아야 합니다.
학교 오케스트라나 관현악부, 국악 합주처럼 어쿠스틱 악기가 여러 대 오르는 무대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악과 관악, 타악은 소리 크기가 저마다 달라 파트별로 마이크를 나눠 받아야 균형이 잡히고, 악기 사이 간섭을 줄이기 위해 지향성이 좁은 마이크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주자가 지휘와 서로의 소리를 들어야 하므로 모니터 배치도 밴드와는 다르게 잡습니다.
반면 댄스나 치어리딩처럼 음원을 재생하는 무대는 채널 수보다 저역의 힘과 재생 안정성이 중요합니다.
음원을 받을 재생 라인을 이중으로 준비하고, 서브우퍼로 리듬이 또렷하게 전달되도록 잡아 줍니다.
사회와 시상, 축사처럼 말이 중심인 순서는 반대로 명료도가 우선입니다.
무선 핸드 마이크와 연단용 구즈넥 마이크를 나누어 두고, 음량은 크게 올리기보다 또렷하게 들리는 지점을 찾습니다.
강당은 벽면 반사가 많아 소리가 뭉치기 쉬우므로 스피커 각도와 마이크 위치로 하울링을 미리 잡아 두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객석 규모와 장소도 함께 봅니다.
실내 강당이라면 잔향을 고려한 배치가, 운동장에서 진행한다면 소리가 퍼져 나가는 만큼 출력 여유와 전원 확보가 관건입니다.
조명이 함께 들어갈 때의 역할

학교 축제에서 조명은 분위기를 만드는 장치이면서 동시에 안전 장치입니다.
무대 전면을 고르게 비추는 기본 조명이 있어야 학생들의 얼굴이 객석과 촬영 화면에 제대로 담기고, 무빙 라이트나 컬러 조명은 곡의 분위기에 맞춰 무대를 다르게 보이게 합니다.
공연 사진과 영상이 오래 남는 자료가 되는 만큼, 조명은 기록의 품질을 좌우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조명은 순서의 흐름을 알려 주는 역할도 합니다.
암전과 점등으로 무대 전환을 표시하면 진행자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객석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정리됩니다.
무대 계단과 출입 동선에 최소한의 밝기를 남겨 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어두운 상태에서 학생들이 이동하다 발을 헛디디는 일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조명이 들어가는 행사는 음향 큐와 조명 큐를 함께 맞춰야 합니다.
곡이 시작되는 시점, 멘트가 들어가는 시점, 무대가 바뀌는 시점을 한 장의 큐시트로 정리해 두 담당자가 같은 신호를 보고 움직이도록 준비합니다.
전환이 빠른 프로그램일수록 준비가 중요합니다
학교 축제의 가장 큰 변수는 무대 전환 시간입니다.
밴드 다음에 댄스, 그다음 시상식이 이어지는 식으로 성격이 다른 순서가 짧은 간격으로 붙기 때문에, 팀이 바뀔 때마다 마이크와 모니터, 재생 음원을 다시 잡아야 합니다.
행사 전 리허설에서 팀별 세팅을 미리 저장해 두면 전환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음원 파일은 사전에 한곳으로 모아 순서대로 정리하고, 예비 재생 장비를 함께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무선 마이크를 여러 대 쓰는 현장은 주파수가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채널을 배분하고, 배터리는 행사 시간의 두 배 분량으로 준비합니다.
결국 기술력과 경험이 필요한 이유
장비 목록만 놓고 보면 어느 업체나 비슷해 보입니다.
차이가 드러나는 순간은 예정에 없던 상황이 생겼을 때입니다.
갑자기 하울링이 올라오거나, 무선 마이크가 끊기거나, 음원이 재생되지 않거나, 순서가 앞당겨지는 일은 실제 현장에서 드물지 않게 일어납니다.
이때 원인을 빠르게 짚어 내고 몇 초 안에 대안을 실행하는 것은 매뉴얼이 아니라 경험에서 나옵니다.
학교 행사는 관객이 학생과 학부모라는 점에서도 다릅니다.
음압을 무리하게 올리지 않으면서 뒷자리까지 전달되게 잡아야 하고, 케이블과 장비는 이동 동선에서 완전히 분리해 고정해야 합니다.
공연의 성격을 읽고 세팅을 바꿀 줄 아는 기술력, 그리고 여러 현장을 거치며 쌓인 판단이 함께 있어야 하루 종일 이어지는 축제가 흔들리지 않고 굴러갑니다.
웨이브나우는 부산과 경남 지역의 학교 축제와 발표회, 체육대회 현장에서 음향과 조명을 함께 운영해 왔습니다.
프로그램 구성과 장소, 예상 인원을 알려 주시면 그에 맞는 구성과 인력, 진행 방식을 정리해 안내해 드립니다.



